친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때

나는 어려서부터 친환경에 아주 관심이 많았다. 언제부터 많았냐고 하면 못믿겠지만 미취학 아동일 때부터이다. 어려서부터 동물을 특히 좋아했는데, 동물들이 사는 곳이 자연이니, 당연히 자연에 대한 관심도 많았고, 인간이 자연을 파괴하는 행위들은…
View Post

그러니까 네덜란드가 스케이트를 왜 잘 타냐면

네덜란드는 왜 이렇게 스케이트를 잘 타요? 네덜란드에서 4년 주재를 마치고 돌아온 한국. 이제 막 한 달을 보내고 있는 한국은 평창 올림픽의 열기로 뜨겁다. 그래서 내가 받는 인사는 곧 질문으로 바뀐다.…
View Post

국민음식(소울푸드)의 역습

식구(食口)라는 말은 가족이라는 말보다 왠지 더 정겹다. 그러고 보면, 가족이라는 집단적 개념을 일컫는 단어를 둘 이상 사용하는 나라도 드물다. 동아시아인 중국문화권을 제외한 어떤 나라에서도 찾아보기 힘들 정도니 말이다. 그 중에서도…

사과드립니다

칸투칸 프리터로 활동하며 썼던 많은 글들이 연극과 공연 예술에 관련된 글이었습니다. 저의 전공, 그리고 하는 일이 그러했고, 가장 잘 아는 분야이고 또 애정이 있는 분야이기에 이런 기회를 통해 약간은 생소하게만…
View Post

행복은 고통 순이 아니잖아요

“덜 불행해지려고 사는 걸까?” 언젠가 문득 우리는 행복해 지기 위해서가 아닌 덜 불행해지기 위해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벼랑 끝에 내몰려 나만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으면 될 것 같다는 방어적인 생각.…
View Post

각자의 천국, 모두의 현실

육아는 정말 보통 일이 아니다 나는 여자 친구와 서른 동갑내기이고, 여자 친구는 일란성 쌍둥이의 언니다.(정말 똑같이 닮았다.) 우리 셋은 고등학교 동창이기도 하고, 지난 이십 대 내내 알고 지낸 덕에 지금은…
View Post

정식, 한 끼의 풍요로움

특별할 것 없는 설 연휴의 소중함 별 특별할 것 없는 설 연휴가 끝나간다. 사실 우리나라의 명절 특성 상, ‘별 특별할 것 없는’이란 표현이 가장 특별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설이나 추석만 되면…
View Post

지금은 결심을 할 때

지금은 결심을 할 때     문제가 그 자체로 말끔히 풀리지 않는 것은 우연들 때문이다. 문제가 풀리는 것은 결심을 할 때다. -메이브 빈치, <그 겨울의 일주일>      이 구절이…
View Post

다들 하고 있습니까, 운동?(6)-스케이트편

다들 하고 있습니까, 운동?(6) -스케이트편  어릴 때 동네에 롤러 스케이트장이 생겼다. 워낙 어릴 때여서 롤러 스케이트라는 걸 본 적도 없었고 뭔지도 잘 몰랐다. 관심도 없는 나와 동생의 손을 잡아 끈…
View Post

베텔게우스의 서한

베텔게우스의 서한    요즘 과학자들이 밤낮으로 관측 하며 주목하고 있는 별이 있다.  그야말로 전 세계의 과학자들이 서로 번갈아 가며 빈틈없이 이 별을 지켜 보고 있다.  많은 사람이 지구 여기저기에서 하나의…

유니콘이 없으면 인면조라도

최근 평창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무척이나 혼란스러웠던 지난 준비 기간에 비하면 사실 지금의 올림픽 진행상황은 정말 ‘성공’으로 봐도 무방할 것이다. 선수들은 음식과 숙소에 만족하고 있고, 경기 진행은 잡음 없이 깔끔하고,…
View Post

생선의 황태자 연어, 알고 먹자.

연어는 민물고기일까, 바닷고기일까. 연어의 삶은 참 기구하다. 삶과 죽음에 이르는 그 순간까지의 드라마틱한 전개는 많은 예술의 소재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들을 보면서 인간은 희망을 바라보기도 하는데, 연어가…
View Post

프랑스 요리는 어떻게 세계화를 이루어냈나

요리사의 가장 상위계층에는 프랑스 요리를 베이스로 한 셰프들이 대다수 포진해 있다. 상업화된 대부분의 프랑스 요리는 왕가의 음식이었고, 그리스, 벨기에, 영국 등의 유럽 왕가들 또한 프랑스 요리를 선호했다. 귀족과 부자들 역시…
View Post

여행은 가슴 떨릴 때, 다리 떨릴 때 말고

여행과 관광의 경계 관광과 여행의 경계는 잘 모르겠다. 다만, 어디 어디에 무엇을 보러 가는 것이 ‘관광’이라면, 그곳에서 느끼는 무언가가 내 삶에 영향을 미칠 때, 그것을 ‘여행’이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높다. 다시,…
View Post

‘전통’말고 ‘시장’

근대 남성에게도 어려운 ‘전통’ 주변 지인들이 나를 부르는 여러 별칭 중에 하나가 ‘근대 남성’이다. 첨단 기기나 신문물에 대한 반응 속도가 워낙 느리고, 굳이 간편한 방법을 두고서 “늘 이렇게 해 와서…
View Post

달에 관한 상념

슈퍼 문의 악몽 슈퍼 문, 블러드 문, 블루 문… 달의 크기나 색에 따라 이름도 다양하다. 특히 가장 최근인 1월 31일에 떴던 달은 그 이름이 무려 ‘슈퍼 블루 블러드 문’이란다. 어릴…
View Post

식감의 발견

식감의 발견 식감이라는 말은 사실 표준어가 아니다. 엄밀히 따지자면 공신력 있는 국립국어원에서 표준등재된 단어가 아니란 뜻이다. 사실 정체불명의 단어에 가까운데, 국어대사전에는 없고 일본어 사전에는 등재된 걸로 보아 그 기원은 일본에서…
View Post

오늘 당신은 몇 번째 꿈을 꾸고 있습니까

오늘 당신은 몇 번째 꿈을 꾸고 있습니까    아이들의 장래희망은 자라면서 쉴새없이 바뀐다.  나 역시 자라는 동안 한 서른 번 쯤은 바뀌었던 것 같다. 아니 그보다 더 많았을지도 모른다. ‘미래의…
View Post

개기월식을 바라보며

개기월식을 바라보며  그것은 개기일식을 직접 볼 수 없었던 한을 단번에 씻어주는 아름다움이었다.    기차 창밖에 드러난 달은 분명 보름달인데 반달 모양으로 빛나고 있었다. 그림자가 서서히 움직여서 반달도 금방 형태를 달리했다.…
View Post

그만 울자

울음과 카타르시스   울음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고통스러워도 울고, 서럽고 슬퍼도 울며, 화나도 울고, 짜증나도 울고, 기뻐도 울며, 좋아도 울고, 감동적이어도 운다. 사람의 감정 표현 중에서 가장 극단적인 게 어찌…
View Post

21세기 산타의 어느 하루

이젠 아무도 저를 믿지 않아요. 어제는 아파트 단지 놀이터 벤치에 앉아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을 착한 아이를 찾고 있었지요. 딱 봐도 영악하게 생겨먹은 7살 남자아이가 4살배기 동생에게 “산타 같은 거 다…
View Post

그녀의 사진이 줄어드는 이유

내가 그녀를 처음 봤을 때   그녀의 얼굴에선 빛이 났다. 자체 발광이라고 해도 좋고 후광이라고 해도 좋다. 그리 반짝이진 않았지만, 뽀얗게 올라온 그 빛은 그녀의 얼굴을 어루만지고 있었다. 로맨틱한 영화에서…
View Post

행복의 잔, 절망의 솥

하품, 하아아아푸움. 가끔, SNS 타임라인을 별 생각 없이 휙휙, 넘기다보면 ‘뭐 이런 걸 다…?’하는 생각이 드는 조사 결과가 제목인 인터넷 기사를 보게 된다. 가장 최근에 본 것은 -“옆 사람 하품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