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란 산은 다

산에 올라가다 보면은

사람들은 공짜밥을 좋아한다. 나라에서 공짜로 밥을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도 해보고, 1년 365일 식비 걱정하지 않는 엉뚱한 상상을 해보기도 한다. 복지시스템의 발달은 인간의 천부인권과 보편적 인권을 확장시켜 주는 것이 사실이지만 사실 이 복지의 기준에 대한 논쟁은 나라마다 그리고 세대마다 다르다. 

복지시스템의 일환으로 개발된 제품은 아니지만, 세탁기의 발명은 여성의 인권을 급상시킨 아주 대표적인 가전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세탁기의 발명 이전의 여성은 하루 중 절반을 ‘빨래’ 에 투자했다. 빨래에서 해방된 여성들은 짜투리 시간을 이용해 점점 사회로 진출했다. 하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가사노동이 있었으니 바로 밥 짖는 노동이다. 물론 요리의 영역에서도 여성을 사회로 밀어낸 아이템들은 많았다. 냉장고로 인해 매일같이 장을 보거나 재료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었고, 가스의 대중화로 여성들은 더 이상 오랜 시간동안 아궁이를 지키고 앉아 있을 필요가 없어졌다. 화력 좋고 화구가 여러 개인 가스레인지는 여성들의 요리시간을 비약적으로 단축시켜주었고 더 나아가 전자레인지의 발명은 여성들에게 더 이상 땀을 강요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