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소울푸드 #김치찌개

나의 소울푸드 #김치찌개

살아 갈 힘을주고, 상처 난 마음을 다독이며 내 영혼의 살을 찌우는 음식은 바로 김치찌개 입니다.

그리 거창한 음식도 아니고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음식입니다.
하지만 나에겐 김치찌개를 겸한 한그릇의 밥은 큰 위안이 되고 힘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백반집에 가더라도 큰 고민없이 김치찌개를 택하니깐요.

김치찌개의 뜨끈한 국물과 코끝으로 스치는 김치 냄새.
그것들이 나에겐 따뜻한 위로가 되어 내마음을 안정시키고 허한 위장을 따스하게 채워준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컨테스트의 소재를 주저없이 김치찌개를 택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김치찌개를 먹은 후 마시는 커피 한잔.
저에게는 최고의 메인디시이자 최고의 후식입니다.

#김치찌개
누구나 할 줄 알고, 만만한 것이 김치찌개 입니다. 돼지고기, 참치, 스팸, 꽁치등등 김치와 어울리는 것들이라면 김치찌개와 한몸이 될 수 있지요. 집집마다 각자의 요리법들이 있지만 오늘은 저의 방식대로, 제가 제일 좋아하는 돼지고기 김치찌개를 소개 해 보겠습니다.

[재료]

돼지고기(목살 or 앞다리살)
– 비계가  없는것 보다는 조금 붙어 있는것이 좋습니다.고기를 볶을때 따로 기름을 넣지 않아도 되고, 담백해집니다
– 그렇다고 삼겹살로 해버리면 아주 기름진 김치찌개가 되어 버리니 목살 또는 앞다리살이 좋습니다.

김치
– 묵은김치가 제일 좋지만 묵은 김치가 아니더라도 나름의 또다른 맛이 있습니다.
– 김치 국물도 조금 준비

대파, 청량고추(아주조금_매운거 못먹음), 홍고추, 팽이버섯, 간마늘조금
양념은 국간장으로만 합니다. 김치에 염분이 많이 있고 김치국물을 넣으면 되니 별도의 양념은 필요 없습니다.

1. 돼지고기를 볶는다 (식용유를 넣게 되면 기름이 뜨고, 담백한 맛이 없어 저는 넣지 않습니다)
2. 돼지고기의 겉 부분이 익을때 김치를 넣고 같이 볶는다
3. 3분정도 달달 볶은 후 물을 넣는다.
* 물을 넣고 다시마 조각을 하나 넣어주면 감칠맛이 납니다. 육수 우려서 넣기엔 너무 귀찮아요.
* 김치찌개 다 끓이고나서 빼면 됩니다.
4. 간마늘과 대파, 청량고추, 홍고추를 넣는다.
5. 한소끔 끓인 후 간을 보고 국간장으로 마지막 간을 맞춘다.
6. 5분정도 더 끓인다.
7. 팽이버섯을 넣고 1분정도 끓인 후 가스불을 끈다.

[ 집밥에 대한 단상 ]

김치찌개를 요리하면서 집밥이 떠올랐습니다.
집밥 또한 위로와 위안의 키워드지요.
냉장고에 있는 집밥의 재료들을 꺼내 보았습니다.

#아빠의 파김치

추석때 본가에 다녀 왔습니다.
같은 부산인데도 출장보다 못가는게 본가인것 같습니다.
아버지 혼자서 거의 20년 넘게 살림을 하시다 보니 음식 솜씨가 정말 좋으십니다.
이번에는 파김치를 담궜다고 하시며 김치통 한통을 주셨습니다. 쪽파는 아버지가 직접 소일거리로 하시는 텃밭에서 키우신거고, 고추가루는 저의 고향인 고추의 유명산지 “영양”에서 큰아버지가 농사짓고 재배, 가공까지 하신 영양 고춧가루로 만드셨습니다. 추석 때 맛 본 파김치는 아직 익지 않아 파의 쓴맛이 그대로 느껴졌는데 시간이 한참 흐른 뒤 요즘엔 정말 알맞게 익었더군요.  아버지가 어떤 생각을 하시며 파김치를 담그셨을지 느껴지는 맛 입니다.

#멸치볶음

추석때 선물로 받은 멸치로 꽈리고추 멸치볶음을 하였습니다.
꽈리 고추의 흔적은 온데간데 없지만 아직 저의 요리 실력은 죽지 않았구나 하는 망상이 들었습니다.

#옛날소세지 부침

마트에서 눈에 띄어 집어 왔습니다.
김치찌개엔 계란 후라이와의 궁합이 제일 좋은데 계란 후라이는 생략하고 옛날소세지를 택했습니다. 오랜만에 먹어보니, 옛날 맛은 아닌 것 같습니다.

# 집밥

소울푸드인 김치찌개를 시작으로 집에서 직접 만든 요리들이었습니다.
사실 집에서 밥을 그렇게 자주 요리해서 먹는 편은 아닙니다.
자취생활 15년이 넘어가는 저에게도 집밥의 의미는 가족,情,위로,희망 등의 의미를 가져다 줍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집밥 세팅을 끝으로 글의 마무리를 지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