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예능에 나온다고!?

우리나라를 빛낸 많은 위인들이 있다. ‘이순신 장군’, ‘세종 대왕’ 등. 축구선수중에도 우리나라를 가장 빛낸 영웅이 있다. 바로 ‘박지성’. 2002년 월드컵에서의 국민들 가슴에 평생 잊지 못할 벅찬 감정을 남기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는 팀에 한국인 최초로 이적한 것도 모자라, 영국 본토의 국민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내놓으라 하는 세계최고의 선수들 마저도 박지성선수의 실력을 극찬하는 지경에 이르게 한 선수이다. 밤잠을 설쳐가며 새벽마다 박지성선수의 활약을 감상했던 지난 2005년부터 2012년 까지의 추억은 많은 이에게 국민적 자부심과 감동의 눈물을 선물해 주었다.

2014년 현역에서 은퇴한 박지성선수는 이제 곧 나이가 마흔에 접어드는 시기가 되었다. 은퇴한 많은 스포츠 스타들이 그러하듯 박지성 선수 역시 많은 고민과 다양한 계획을 검토했을 것이다. 얼마전 기사에서 ‘박지성 선수 예능 진출’이라는 믿지못할 문구를 일게 되었다. 물론 스포츠 스타에서 예능진출에 도전한 많은 선배들이 있고, 그 중에는 전문 방송인보다도 더 방송인답게 되어버린 스포츠 스타들이 있다. 아마도 그러한 선배들의 과정을 롤모델로 삼아 접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운동선수에서 방송인으로 전향한 대표적인 스타로는 당연히 ‘강호동’을 꼽을 수 있다. ‘강호동’은 씨름계의 다크호스로 떠오른지 얼마 되지 않아 코디미 프로그램에서 데뷔하고 이사람이 운동선수였다는 기억을 전부 잊을만큼 20년 넘는 세월동안 엄청난 활약을 해왔고, 그 결과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 MC, 그리고 방송인이 되어있다. 그 외에도 요즘은 서장훈을 비롯한 추억의 운동선수들이 꽤나 돋보이는 실력으로 예능계에 진출하기도 한다.

그래서인가 우리의 축구영웅 ‘박지성 선수’마저 예능에 도전한다는 소문이 들려온다. 사실 필자는 기대감 보다는 걱정되는 마음이 더 크다. 그간 초대 게스트로서 몇 차례 방송에 출연하기도 했지만, 실제 메인 진행자나 출연진으로 방송에 임한적은 없는 것이 사실이고, 다른 방송인들에 비해 비교적으로 ‘끼’가 조금 부족한 면도 없지 않아 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의 말투에는 전형적인 운동선수답게 상대방을 즐겁게 하려는 단어보다는 현실적이고 직관적인 대화의 기술이 더 돋보인다는 점도 조금은 우려되는 부분이다.

또한, 혹시라도 우리의 가슴속에 영원히 남을 축구영웅이 방송인으로서 성공하지 못하였을 때, 축구영웅으로서의 명예에도 상처를 입게 될 것이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다. 그 의 야심찬 도전을 비난 하는 것이 아니다. 영웅이 항상 영웅으로 기억되었으면 하는 팬으로서의 마음일 뿐이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본인이 가장 많이 했을 것이라 믿고 우리의 영웅을 아쉽지만 TV 예능 프로그램에서라도 응원할 것이다. 어짜피 방송인으로서 데뷔하는 것이라면 맨유에서 필드를 누비던 모습처럼 멋지고 당당하게 그리고 화려하게 할 수 있기를 기원하고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