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심은 위대한 열정으로 극복한다

고산등반을 연구한 리더십 학자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것이 있다. 그건 바로 대부분의 고산 원정팀들이 올라갈 때가 아니라 내려가는 길에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다. 정상을 눈앞에 두고서는 완전히 하나가 되던 모습은 간데 없고 하산길에는 더 이상 협력하지 않고 서로 도와주지도 않는다. 열정도 없어지고, 끼리끼리 파벌을 형성하며 온갖 것에 대해 불평과 푸념을 늘어놓기 시작하는 것을 보면, 도대체 이 팀이 정상을 정복한 그 팀이 맞나라는 생각이 들때조차 있다는 것이다. 물론 모든 팀이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용맹한 정상정복팀이 냉담하고 무기력한 하산팀으로 돌변하는 것은 왜일까.  문제는 그들이 아니었다. 그들이 놓인 상황들이었던 것이다. 그들은 정상을 이미 정복했고 이제 하산길만이 남았으며 집으로 돌아가는 일만 남았다. 그들에게 하산길을 더 이상의 목표가 아니며 몸이 피곤한 노동일 뿐이다. 이제 그들은 정상에 두었던 시선을 주위에 돌리고 서로 질시하며 싸우게 된다. 이것은 정상적인 인간의 행동이다. 인간은 무엇이든 해야하는 존재다.
그렇다면 이들을 다시 용맹하게 만들 방법은 무얼까?

학자들은 답을 찾았다. ‘인간의 이기심은 더 위대한 열정이 이기적인 동기를 압도할때만이 극복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회사가 직원들에게 궁극적으로 주어야 할 것은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 최고의 제품과 최고의 서비스를 만들어 고객을 바꾸고 세상을 바꾸는 일이라는 것에 대한 믿음과 확신이다. 몇푼의 돈과 승진과 같은 물질적 동기가 아니라, 세상을 바꾸자라는 말에 더 가슴이 당기는 건 나만은 아닐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자기 일에 가장 신경을 쓴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그럴 가치가 있을 때 하는 이야기다. 그럴 가치가 없을 때, 사람들은 남의 일에 신경을 쓰면서 자신의 무의미한 인생을 외면한다.’ – 에릭 호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