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빨리 가는 방법

출근하는 순간부터, 아니 출근하기 전부터 퇴근하고 싶어진다. 회사에 있는 시간이 즐겁더라도 일하고 일하는 일상의 반복에서 퇴근을 원하지 않는 사람은 드물다. 퇴근 시간이 다가오면 연장근무를 해야 하는지 아닌지, 야근이 있을지 없을지 눈치를 보게 되고 그 긴장감에 시간이 무디게 흐른다. 그럴 때일수록 집이 그리워지는 법.

집에 빨리 가는, 그러니까 적어도 정시에 퇴근하는 방법이 있다. 효율적으로 일하면 된다. 이게 무슨 뻔한 이야기인지, 그러니까, 효율적으로 일하면 된다. 정말 너무 뻔한 얘기다. 이럴 거면 인터넷에 검색해볼 걸 그랬다. 그런데 묻고 싶다. 실상 우리가 효율적으로 일하고 있는가. 다음의 규칙을 보자.

업무의 능률을 높이는 세가지 원칙이 있다. 첫번째, 끝을 생각하며 시작하는 것이다. 모든 일을 생각할 때 목표치를 설정해 두어야 한다. 정확한 목표치는 고단한 업무 과정에 기대감을 더해주며 자신의 업무 능률에 대한 피드백을 할 때에도 도움이 된다. 반면 막연한 업무의 시작은 피로와 스트레스를 동반할 뿐이다.

두번째, 더 중요한 일을 더 먼저 하는 것이다. 더 중요한 일이라 함은, 마감 기한이 더 조금 남은 일 / 실수할 경우 감수해야 할 리스크가 더 큰 일 / 전례를 봤을 때 까다롭다고 평가되는 일을 의미한다. 당장 내가 하고 싶은 일, 편한 일을 하는 것보다 중요한 일을 먼저 처리하는 습관을 통해 내가 하는 일이 전체 업무를 보조하는 역할을 더 톡톡히 수행하게 할 수 있다.

세번째, 내가 이 일을 왜 하는지 끊임없이 생각하는 것이다. 업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이다. 나 자신이 주도적으로 해야 하고, 나 자신을 성장시키는 업무 수행이 가장 훌륭한 업무 수행이다. 그러기 위해서 가장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 일하는 이유의 납득이다. 반복적이고 사소한 일이라도 단체에 반드시 필요한 일임을 알고, 책임있게 일할 때 업무 능률이 월등히 상승한다는 것은 이미 여러 번 증명된 바이다.

이 모든 규칙을 습관으로 만드는 것이 마지막 규칙이다. 특정 패턴을 몸에 습관으로 익히는 데엔 세 달이 걸린다고 한다. 거부감이 들고 부자연스러울지라도, 한 번 들인 습관이 내가 원하는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공해줄 것임을 잊지 말고 노력을 기울여 몸에 익히도록 하자. 이런 힘든 과정이 싫다면, 정말 마지막으로, 집에 갈 때 걷지 말고 뛰어서 가는 방법이 있다는 것도 알아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