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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녀를 무엇으로 기억하는가

지루하고 고루한 나날들이었다. 그렇다고 마냥 무의미하지만은 않았다. 나는 나름 잘 살아왔다. 그녀를 보내고 난 후 말이다. 사랑은 참 야속하다. 그녀와의 관계가 끝나도, 당최 멈출줄을 몰랐다. 뉴턴이 발견한 운동의 제 1법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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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의 허상과 실제

“아, 손흥민 선수 공을 놓쳤어요! 저건 공이 잘못한 거죠. 우리 완벽한 손흥민 선수가 저럴 리 없어요!” 아시안 게임 축구 경기를 보다가 입 안에 머금고 있던 수박을 뿜을뻔했다. 분명, 손흥민 선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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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는 필력만 필요한게 아니었다

글을 잘 쓴다는 것 ‘글쓰기’를 다짐하고 실천에 옮겼을 때, ‘글 잘 쓰는 것’은 나의 목표가 아니었다. 일단 그냥 쓰는 거였다. 훗날, 어느 일정 기간이 지나 돌아봤을 때 그것이 쓰레기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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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는 꿈을 품고

처음으로 구두를 신었던 그 때를 기억하는가. 어른들의 신발이라고 생각했던 그 구두를 신었던 때를 말이다. 어쩌다 어른이 되는 세상. 어느새 구두를 신게된 나 자신. ‘또각또각’ 소리나는 뒷굽의 갈채를 뒤로하고 세상으로 나아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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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멋있게, 구두는 편하게

구두의 유래   ‘구두’는 주로 가죽을 재료로 하여 만든 서양에서 들여온 신발로, 양화라고도 불린다. 발 앞꿈치와 뒷꿈치를 보호하고 발등을 덮는 형태의 신발이다. 문헌에 기록된 가장 오래된 신발은 기원전 2000년경 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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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할 것인가 ‘진화’할 것인가

이제야 깨달았다. 깨달음은 언제나 늘 갑작스럽고 무언가를 돌이켜보는데에서 온다. 다른 사람이나 주변을 바꾸기보다는 나를 바라보고 관점을 바꿔보자는 고리타분한 내 글에 달린, 누군가의 고마운 댓글로부터다. 그 댓글 속엔 ‘진화’란 단어가 있었다. 하루 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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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소 체험하고 있는 직장 명언들

자고로 배움은 몸소 겪어야 제맛이다. 거짓말 같이 15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직장인이라는 생활을, 그것도 한 회사에서 이리저리 부대끼며 살아남고 있는 나 자신에게 가끔은 놀란다. 회사에 여러 사업본부가 있다 보니, 마치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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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회신과 사람의 유형

  이메일은 모든 커뮤니케이션을 아우른다! 직장은 사람들이 모인 곳이다. 사람들이 모였으니 소통을 해야 한다. 그래서 커뮤니케이션은 더없이 중요하다. 직장 생활의 9할이 커뮤니케이션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메일은 그중에서도 단연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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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목욕탕을 간다는 건

일요일 아침 아빠와 손 잡고 갔던 공중목욕탕이 생각난다. 물장구를 칠 수 있다는 기대감 반, 그러나 때를 밀 때의 고통스러운 시간에 대한 두려움 반. 그 두 가지가 팽팽하게 맞섰다면 가지 않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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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는 열고 입은 닫고 마음은 반만

벙어리 3년, 귀머거리 3년, 장님 3년 이 말이 무슨 말인가 싶은 사람이 많겠다. 이 말은 옛 어머니… 도 아니고 할머니 세대의 시집살이 애환을 상징하는 말이다. 시집살이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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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는 ‘지금’을 정당화하기 위해 부정된다.

날 사랑하긴 했니? 헤어진 연인 사이에서 으레 나오는 말이다. 죽기 살기로 사랑한 연인도, 헤어지고 나면 ‘과거’를 부정한다. 그 ‘과거’를 부정하다 보면 나오는 결론이 바로 ‘날 사랑하긴 했니?’다. 그렇지 않고는 논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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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안 할 용기

오늘 하루는 휴가(?)다 네덜란드에서 일할 때였다. 상상도 할 수 없이 바쁜 주재원 생활 중, 조금은 지쳐 하루 휴가를 냈었다. 그리고 가장 친한 네덜란드 동료에게 내일 하루 ‘휴가(Holiday)’ 니까, 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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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은 애드리브의 향연

라이브의 어려움 영화배우 이병헌이 ‘싱글 라이더’라는 영화에 출연했을 때다. 한 생방송 예능프로가 영화 개봉 당시 현수막을 만들어 섭외하려 한 적이 있었다. 그는 고사했다. 그 예능 프로의 열혈 시청자이고, 호스트와도 친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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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이 깨진다

보기 좋게 깨진 어느 날 ————- 많은 준비를 했지만 여전히 떨린다.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나의 성과를 발표할 시간. 처음은 순조로웠다. 연습한 대로 잘 흘러간다. 기대보다 더 사람들의 반응이 좋다. 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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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의 두려움

올 것이 왔다. 글을 쓴다는 건 참으로 설레고 두려운 일이다. 글을 쓰며 설레는 이유는 단연코 무언가를 ‘생산’한다는 쾌감 때문이다. 내가 살아 있다는 걸 알려준다. 내 마음과 머릿속, 어쩌면 영혼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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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바다와 함께한 시간들

바다와 함께한 시간들 ‘흐르는 물’과 ‘넓고 거대한 바다’와 같은 존재는 치유의 힘이 있다. 씻어버리고 싶은 상처, 떨쳐내고 싶은 아픔. 가슴 답답할 때 우린 샤워를 하거나 바다를 찾는다. 한국으로 복귀해 떠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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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10년 동안 여행 중

10년 동안 여행 중 그녀는 나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 놓았다. 나도 그녀의 삶을 그렇게 바꿔 버린 건 말할 필요도 없다. 그렇게 우린 우리의 삶을 스스로 바꿔 놓았다. ‘스스로’라는 단어를 사용하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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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 정답은 아니다

‘여행’, 참 흔한 말이 되어버렸다. 1989년 1월 1일을 기해서 ‘여행자유화 조치’가 내려졌다. 그러니까 그전에는 자유롭게 해외여행을 할 수 없었다는 말. 관광 여권은 83년에야 처음 생겼고 발급 나이는 50세 이상으로 제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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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되면 말고

안되면 되게 하라? ‘안되면 되게 하라!’라는 말은, 특히나 우리나라에서는 ‘군대 용어(?)’로 풀이된다. 살아남아야 하는 전장에서 나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서는, 불가능한 것도 가능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나라는 존재는 없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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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군가 그려 놓은 큰 그림 속에 있다

한 아이가 도화지에 그저 검은색을 마냥 칠하고 있다. 다른 아이들이 각자 예쁜 꽃과 좋아하는 동물을 그리는 동안, 그 아이는 도화지를 검게 칠하는데 매진한다. 한 두장이면 괜찮을 텐데 검은색의 도화지는 어느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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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켜잡지 않아도 괜찮아요

  많이 불안하죠? 많이 힘들고요. 이 세상엔 내 것 하나 없는 것처럼 그렇게 초라하게 느껴질지 몰라요. 행복조차도, 공기조차도, 여유조차도, 사랑조차도, 시간조차도. 그럴수록 우리는, 무언가를 움켜쥐려 해요. 놓치면 안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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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무엇이 그리 바빠 숨 한 번 크게 들이쉬지 못하고 살았을까 불공평한 세상이라지만 주어진 시간과 널려진 공기는 덜 그러할진대 숨 차오르게 한 번 움직여본 뒤에야 내 몸속에 들어온 공기를 느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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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어오르는 실수

실수가 언제나 존재하는 곳   직장은 사람들이 모인 곳이다. 사람이 모인 곳이니 당연히 ‘Human error’가 존재한다. 크고 작은 ‘실수’들은 여기저기서 튀어나온다. 신입사원부터 임원까지. 그 빈도와 크기가 다를 뿐 ‘실수’는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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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사람은 안 변해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는 말 우리는 살아가면서 어떤 말을 뱉어낸다. 혀를 끌끌 차며 뱉어내는 말 중에는 “역시, 사람은 안 변해”란 말이 단골이다. 고전 전래 동화 중에 사람이 된 고양이 며느리 이야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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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할 필요 없다.

어느 날 아침   지친 몸을 일으켜 출근을 위해 욕실로 향했다. 여느 날과 다름없이 반쯤 뜬 눈으로 칫솔을 집어 들었다. 오른손으로 치약을 들어 칫솔모에 짜려던 찰나. 빼꼼히 나온 치약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