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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고 구두를 신게 되다

우리 집 신발장 구두는 터줏대감 같은 것이었다. 신발 굽이 닳아 버려지고 새로운 것으로 바뀌는 동안에도 구두만큼은 항상 그 자릴 지켰다. 명절날이나 기쁘거나 슬픈 날에 구두는 드디어 바깥세상을 향한다. 그게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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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를 기억하다

  꾸따 해변에서의 마지막 날. 그와 나눴던 마지막 대화가 여전히 선명하게 남아있다. 대화 내내 왼손에 쥐고 있던 빈땅 맥주와 약간의 술 냄새, 그리고 꾸따 해변의 석양까지. 그와의 첫 만남은 바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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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눈 뜨면 생각나는 맛

  난 단 음식을 싫어했다. 취업하기 전까지. 군인들이 환장한다던 초코파이에도 반응하지 않고 양보하던 나였다. 그랬던 내가 단맛에 매료되기 시작했다. 외향적인 줄 알았던 성격이 알고 보니 내향적이었다. 노동의 강도에 상관없이 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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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생 직장인 저녁 밥상의 화룡점정

저는 자취생 직장인입니다. 타지에서 직장을 위해 현지로 건너온 이방인이기도 하죠. 모든 직장인은 수많은 스트레스를 안고 살아갑니다. 자취생 직장인에겐 거기에 하나가 더 추가됩니다. “오늘 저녁엔 뭐 먹지” 라는 스스로 물음에 대한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