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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버린 마음에 온기를, 냉동 만두

당신을 닮은 레시피, 첫 번째 얼어버린 마음에 온기를, 냉동 만두 친절한 음식, 만두 나는 유독 음식을 먹는 일에는 게으르다. 이른 시간에 기상하기, 매일의 집안일과 격주의 이불 빨래, 꾸준히 운동하기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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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해지지 말자

거창해지지 말자 내가 중학교를 졸업할 즈음, 아니 어쩌면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도 이 사회에 유행처럼 번졌던 질문 중 하나는 ‘너는 좌우명이 무엇이냐‘였다. 드라마, 예능에서 심심찮게 등장했고(대체 왜?) 대입 면접이나 취업 면접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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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구두

여느 물건들처럼, 신발이라는 게 기본적으로 나 편하자고 신는 거 아닌가. 가볍고 부드럽게 달리고 싶을 땐 러닝화를, 집 앞 슈퍼에 라면 사러 갈 땐 슬리퍼를, 바다나 계곡에선 아쿠아 슈즈를 신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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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그 구두

어릴 적, 내게 구두는 꽤 낯선 물건이었다. 아버지는 정장에 넥타이, 잘 닦인 구두를 신는 회사원이 아니었으니까. 친구들의 용돈 벌이 리스트 단골 소재였던 ‘아빠 구두 닦고 500원’의 기억이 내게는 없다. 아버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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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닮은 버스킹

너무 덥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 때문에 출퇴근 같은 필수적인 상황이 아니면 의미 없는 외출은 하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다. 누진세의 위협도 내 에어컨 사용을 멈추지 못했다. (물론 다음 달 전기세는 온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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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날 따지지 말고, 복날 하자

닭발 빼고, 닭은 다 좋아. 나는 날것과 해조류 일체를 거의 먹지 못하고(또는 먹지 않고), 익힌 육류와 채소류를 좋아한다. 문장으로 적고 나면 단순한 분류법이지만 현실적으로는 꽤 극단적인 편식가인 편이라서 참견하기 좋아하는 분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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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어른인가

가짜 어른 구분법 얼마 전 브런치에서 ‘가짜 어른에 속지 않는 법’이라는 글을 읽었다. 구구절절 명료하고 재미있는 글이었는데, 특히 나는 이 문장이 좋았다. ‘말과 행동이 달라 헷갈릴 때는 행동만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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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에 티를 찾는 버릇

사람은 다면체 사람이란 일종의 다면체라서, 때로는 모순적인 두 가지 요소를 동시에 지니곤 한다. 나도 마찬가지여서 필요 이상으로 꼼꼼한 태도와, 필요에 미달할 정도로 칠칠맞은 구석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예를 들어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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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고 싶다는 욕망의 정체

어릴 적 장래희망의 기억 남들 하는 만큼은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외국어 얘기만 나오면 실없이 웃으면서 “난 국문과 출신이라…”라는 말이 먼저 나온다. 수학은 이차방정식이 내 마지막 단원이다. 삼각함수니 시그마니 하는 단어는 기억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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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딱, 한 그릇 뚝딱!

역사적으로 먹방에 강한 민족 요즘은 손님맞이용으로 펴는 원형의 두레반이나 사각의 교자상이 있긴 하지만, 보통은 서구식 테이블이 대중적으로 사용된다. 이런 테이블이 대중화되기 훨씬 이전, 조선시대 후기부터 우리 선조는 ‘각상’ 또는 ‘소반’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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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배 이야기

잔이 마를 때까지, 건배! 글을 쓰려고 자료를 조사하다가, 문득 ‘건배’라는 단어가 낯설다. 게슈탈트 붕괴현상인가 싶어 다른 단어들을 살펴보지만, 역시 건배라는 단어만이 유독 낯설다. 다시 곰곰이 되짚어 보니 아, 이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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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이야기

수박의 고향 동쪽에 위아래로 길게 뻗은 산맥과 강줄기, 서쪽으로 펼쳐진 평야, 그리고 제각각의 특색을 지닌 3면의 바다를 접한 한반도는 특징 좁은 면적에 비해 지역마다 다채로운 환경을 지닌다. 그 덕분에 지역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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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의 안주

술로 심신을 달랜 역사 따지고 보면 지친 심신을 술로 달래는 건 갑작스러운 일은 아니다. 대항해시대 유럽의 선원들은 거친 파도와 시린 해풍을 견디며 마셨던 독하디 독한 럼(Rum)주를 마셨고, 조선시대에는 식욕부진으로 염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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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어렵다, 어른

늘 아이들과 함께였던 기억 나는 아주 어릴 적부터, 항상 주변에 나보다 어린 동생들을 곁에 두며 살아왔다. 내가 아직 미취학 아동이었을 때, 나보다 3살쯤 어린 친척 여자 아이를 우리 집에서 돌봐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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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먹자. 밀면 먹자.

그래, 먹자. 밀면 먹자.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다 있었던 일이다. 선글라스가 없으면 눈을 제대로 뜨기 힘들 정도의 여름 햇볕 아래에서 나를 포함한 여섯 명은 버스 도착 시간을 알려주는 전광판을 버릇처럼 쳐다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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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걸이만 10년_상급자_도전 편

Warning! 여기서부터는 주의하세요. 별 대단치도 않은, 그러나 꾸준히만 한다면 대단한 변화를 만들어내는 턱걸이에 대한 글이 어느덧 마지막 편에 이르렀다. 초심자와 중급자 단계를 거쳐, 이번 편에서는 상급자를 위한 턱걸이를 소개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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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걸이만 10년_중급자 2_코어 변형

코어까지 확실하게! 지난 ‘중급자 1_그립 편’에서는 그립의 너비와 방향에 따라 턱걸이의 종류를 나누고, 각각조금 더 집중하게 되는 근육의 차이를 알아보았다. 즉, 턱걸이의 가장 기본적이면서 표면적인 작용인 ‘당기는 방법의 변형’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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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을 외면해야 할 때

맛의 기억 한때 골목골목을 누비던 생활 반경을 벗어나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게 되면 문득, 문득 그 예전의 기억이 떠오른다. 내게는 대학생활 내내 지냈던 대학가 일대가 그런 곳이다. 학교 정문 바로…

턱걸이만 10년_중급자 1_그립 편

‘중급자’의 기준 ‘턱걸이만 10년’ 글을 기획하면서 고민했던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초심자, 중급자, 실력자를 어떤 기준으로 구분할 것인가,였다. 문서화된 표준이 있는 것도 아니고, 관련 콘텐츠 크리에이터들도 어느 정도의 오차 범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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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걸이 10년, 초심자 편

너무 거창한 제목인가… 제목을 적어놓고서, ‘너무 거창한 제목인가…’ 고민했다. 누가 보면, 무슨 턱걸이 마스터인 줄 착각할 것 같아서. 하지만 거짓말은 아니고, 턱걸이 10년 했다고 무슨 자격증이 있는 것도 아니니 당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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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리얼 바, 한입 가득 쉬어가도 돼

밥을 잘 챙겨 먹어야지. 요즘은 ‘시장이 반찬’이라는 말을 여실히 실감하며 지낸다. 새벽 5시 반에 일어나 오후 1시쯤까지 공복 상태로 택배 일을 하기 때문이다. 일이 끝날 때쯤이면, 여전히 볼록한 내 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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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사해지지 말자.

휴, 치사해질 뻔 했다. 불과 3주 전, 예상치 못한 지출로 당장의 현금이 바닥날 상황에 처했다. 애초에 몇 백, 몇 천을 여유자금으로 굴릴만한 형편도 아니었지만, ‘이건 정말 아니다’ 싶을 만큼 현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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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며 선명해지는 것들

‘라면 부스러기 맛’ 기억 어릴 적의 기억들을 ‘맛’으로 이름 붙인다면, 아마 비슷한 연령대에게는 비슷한 이름의 기억들이 있을 것이다. ‘달고나’ 맛 기억, ‘솜사탕’ 맛 기억, ‘감기 시럽약’ 맛 기억 등등의 방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