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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들의 미래

한동안 유튜브에서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 채널을 즐겨봤다. 어느 때부터였더라. 경기도 모처의 돈까스 집에 들어갔을 때였다. 저녁시간이었다. 어린이가 꽤 많이 있었다. 그들의 부모로 보이는 이들과 함께 저마다 테이블에 앉아 있었다.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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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패션 취향 찾기 프로젝트 세 번째, 놈코어 룩

오늘 입을 옷을 고를 때나 새로 옷을 살 때, 꼭 쓸데 없는 그 놈의 ‘포인트’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좀 있다. 티셔츠를 살 때는 괴기스러운 그림이 그려진 것, 셔츠를 살 때는 칼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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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의 반의어는?

친구는 늘 고민을 가져와서 얘기했다. 고민은 매번 달랐지만 고민을 푸는 방식은 한결같았다. 친구는 어느정도 자기의 정답을 갖고 있었고, 내 의견이 궁금했다기 보다는 나에게 자신의 정답을 확인받고 싶어했다. 어딘가 얘기해서 풀 곳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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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녀를 무엇으로 기억하는가

지루하고 고루한 나날들이었다. 그렇다고 마냥 무의미하지만은 않았다. 나는 나름 잘 살아왔다. 그녀를 보내고 난 후 말이다. 사랑은 참 야속하다. 그녀와의 관계가 끝나도, 당최 멈출줄을 몰랐다. 뉴턴이 발견한 운동의 제 1법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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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음식 문화 파헤쳐보기

유럽 남동부 발칸반도의 남단에 위치한 그리스는 131,957km2의 면적에 반도인 본토와 지중해연안의 여러 섬들로 이루어져 있다. 남서쪽에는 이오니아해, 남쪽은 지중해, 동쪽으로는 에게해로 둘러싸여 있으며 북쪽 국경을 따라서 서쪽부터 동쪽으로 알바니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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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의 먹거리를 말하다

두 대륙에 걸쳐 있는 그래서 유라시아라는 표현이 더욱 어울리는 곳이 바로 터키이다. 실제 터키는 위치상으로도 에게해, 지중해, 마르마라해, 흑해와 접해 있기도 하거니와 조상을 따져보면 중앙아시아의 민족이 유럽과 아랍 민족과의 접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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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버린 마음에 온기를, 냉동 만두

당신을 닮은 레시피, 첫 번째 얼어버린 마음에 온기를, 냉동 만두 친절한 음식, 만두 나는 유독 음식을 먹는 일에는 게으르다. 이른 시간에 기상하기, 매일의 집안일과 격주의 이불 빨래, 꾸준히 운동하기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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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계획을 접기까지

막연하게 유학이란 게 가고 싶었다. 난 한국에서 받은 교육들에 크게 실망하고 있었다. 내가 공부를 잘 하지 못했던 것은 둘째치고, 그래서 초중고 교육은 건너뛰고 보더라도, 갖은 노력 끝에 들어갔던 한국 최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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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보아야 예쁘다, 너도 그렇다

보자마자 눈에 띄도록 화려한 것도 신자마자 제 짝을 찾은 것 마냥 내 발에 꼭 맞았던 것도 만지자마자 손가락이 미끄러지듯 윤기가 반질거린 것도 발을 내딛자마자 구름 위를 걷는 것 처럼 가벼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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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탱고를 배우면서 각별하지 않았던 순간은 없었다. 매번의 아브라쏘가, 매번의 스텝이, 매 순간의 안아줌과 매 순간의 발걸음이 특별했다. 그러나 지난 밤 한번의 춤, 한번의 딴따는 유독 각별했다. 그녀는 우리 탱고 동호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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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의 반대쪽, 멕시코의 음식

정치경제적으로 세계를 움직이는 강대국 미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멕시코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영향권에서 항상 독립성을 유지하고 있다. 그들의 언어나 풍속뿐 아니라 습관, 음식 등 문화 전반에 있어 독특한 자신들만의 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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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해지지 말자

거창해지지 말자 내가 중학교를 졸업할 즈음, 아니 어쩌면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도 이 사회에 유행처럼 번졌던 질문 중 하나는 ‘너는 좌우명이 무엇이냐‘였다. 드라마, 예능에서 심심찮게 등장했고(대체 왜?) 대입 면접이나 취업 면접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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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 대신 인생 구두.

본가에서 신혼집으로 이사하던 날, 신발을 한 포대 버렸다. 아니 한 포대도 더 넘는다. 우리 집 현관에 들어서면 문이 하나 있다. 신발장으로 불리는 공간이다. 흡사 창고 같은 그곳에는 기나긴 서울 살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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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구두.

바디에 아무런 장식이 없는 플레인토 앞코에 한줄 스티치가 들어간 스트레이트팁 그 스티치 앞에 다양한 펀칭 브로깅이 들어간 플레인캡토 새의 날개모양 장식이 들어간 윙팁 알프스 수도승들이 신던 신발에서 유래된 몽크스트랩 인디언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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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하면 생각나는 것

구두하면 생각나는 게 역시 첫직장 아닌가 싶어요. 그때는 구두가 좀 귀한 시절이라 부자 친구들만 신는 신발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첫 직장 들어가면서 구두를 신었을 때 분명히 감격했을 텐데 사실 그때의 기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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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향기 폴폴나는 이야기

사랑의 부메랑 (구두이야기) 직장인인데도 구두를 꺼려 하는 것은 할아버지의 모습이 자꾸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어린 시절에는 할아버지와 외출을 하는 것이 참으로 싫었습니다. 할아버지의 뒷짐 지신 손에는 늘 곰방대가 쥐어져 있었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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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는 필력만 필요한게 아니었다

글을 잘 쓴다는 것 ‘글쓰기’를 다짐하고 실천에 옮겼을 때, ‘글 잘 쓰는 것’은 나의 목표가 아니었다. 일단 그냥 쓰는 거였다. 훗날, 어느 일정 기간이 지나 돌아봤을 때 그것이 쓰레기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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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중요한 것은 신발이 아니니까.

구두를 신어야 할 것 같은 날. 또는 신었던 날. 그런 날들을 생각해보자. 늘 운동화를 신던 시절에도 졸업식이면 구두를 신기도 했고, 불안과 기대를 동시에 느끼며 취업 면접을 보기 위해 구두를 신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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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를 선물하면 상대방이 떠나간다고 한다.

구두를 선물하면 상대방이 떠나간다고 한다. 그래서 커플끼리는 약간 금기시 하는 선물이라고 한다. 처음으로 선물받은 구두는 대학에 들어가고서, 생일선물로 아빠가 사준 검은 구두였다. 높은 힐의 구두는 신을 수 없는 나의 균형감각덕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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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고 구두를 신게 되다

우리 집 신발장 구두는 터줏대감 같은 것이었다. 신발 굽이 닳아 버려지고 새로운 것으로 바뀌는 동안에도 구두만큼은 항상 그 자릴 지켰다. 명절날이나 기쁘거나 슬픈 날에 구두는 드디어 바깥세상을 향한다. 그게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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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많습니다

구겨진다 까진다 닳아진다 주름진다 바래진다 떨어진다 너덜해진다 오늘 걸은만큼, 내일 뛸 만큼. 사람도, 구두도, 모두 그렇게 되고 만다. 때문에 튼튼하게, 야무지게, 합당하게 만들어야 한다 한 번 더 걸을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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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의 가치

39,800원짜리 구두가 있습니다 398,000원짜리 구두가 있습니다 두 제품의 가격은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0하나를 두고 확실한 차이를 냅니다. 그렇다면 두 제품의 가치도 현격한 차이가 날까요? 전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구두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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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의 의미

처음 구두를 신었던게 언제였을까,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졸업식이거나 입학식이거나 둘 중 하나 였을테다. 학생때야 어머니가 사주신 유명하지 않은 브랜드의 운동화를 마르고 닳도록 신고 다녔으니. 처음 구두를 신었던 때가 언제인지…